글을 많이 쓰는 작업의 경우 그 내용의 원활한 이해를 위해 적절한 그림이나 사진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특히 필자의 경우 몇 개의 블로그와 더불어 업무 자체가 계획서나 보고서 등을 작성하는 일이 많아 더욱 그렇다.
물론 이런 자료들의 경우 공공 자료나 정부에서 발간한 보고서, 혹은 주로 수치 자료 등을 주로 사용하기는 한다.
그럼에도 글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 시키거나, 혹은 글 자체의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한 그림이 필요한 것은 마찬가지다.
무료 이미지 사용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다운 받아 쓰는 경우 저작권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전에는 주로 저작권이 없는 사진들을 모아 놓은 무료 이미지 사이트를 이용했었다.
- 픽사베이(pixabay.com)
- 언스플래시(unsplash.com)
- 픽셀(pexels.com)
이와 같은 사이트에서 사진을 다운 받아 사용하면 저작권 문제에서 자유롭지만 몇 가지 문제는 있다.
일단 모든 사진에 저작권이 없는 것은 아니다.
열심히 사진을 찾았지만, 막상 사용하려고 보면 저작권이 걸려 있는 경우도 많다.
또 생각보다 사진이나 그림들이 숫자가 많지가 않다.
그렇다 보니 여러 번 이용하면 쓸만한 사진들을 찾는 것이 어렵다.
일상적인 인물 사진이나, 혹은 사물 등의 사진이 주가 되기 때문에 전문적인 내용의 글에 적합한 사진은 더더욱 구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최근에는 이미지 제작 AI가 발전하면서 이를 이용해 사진이나 그림을 만드는 시도도 해봤다.
필자의 경우 ChatGPT의 Dall-E나 미드저니를 통해 이미지를 제작해봤지만, 글에 적용하기에는 애매했다.
특히 만들어진 사진들이 AI가 생성했다는 티가 많이 나고, 특히 인물 사진의 경우 불쾌한 느낌을 주고는 했다.
그래서 AI 이미지는 한동안 고려하지 않고 있었다.
Imagen3 무료 이미지 생성 AI 툴
Imagen3에 대한 정보를 본 것은 우연이였다.
유튜브 알고리즘을 통해 리뷰 영상을 봤고, 이를 직접 사용해봤다.
그 결과 이전 버전의 Imagen이나 다른 Ai 이미지 생성 툴보다 확연히 좋아진 것을 확인했다.
더불어 사용 방법이 간단하고 현재 무료로 이미지를 얻을 수 있어 추천할 만 했다.
구글의 Gemini 창에서 바로 Imagen3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 수도 있다.
다음과 같은 명령어를 넣어 이미지를 만들어 봤다.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것과 같은 실제 사진이야. 책상 위의 모니터에 그래프가 증가하는 이미지를 만들어줘. 책상은 자동차를 연구하는 연구원의 것이야. 그에 맞춰서 다양한 사무용품이나 액세서리들을 책상 위에 올려줘.”
앞서 소개했던 무료 이미지 사이트에서 찾을 수 있을만한 이미지를 짧은 시간에 만들어준다.
문제는 Gemini 창에서 바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경우 인물은 생성이 되지 않는다.
제대로 이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구글 랩스의 ImageFX 사이트에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https://labs.google/fx/ko/tools/image-fx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고, 구글 계정 등을 통해 로그인을 하면 바로 Imagen3의 사용이 가능하다.
인터페이스의 왼쪽에서는 스크립트를 넣거나 품질, 가로세로 비율 등의 옵션 설정이 가능하다.
오른쪽에서는 스크립트에 따라 이미지가 생성되는데, 한번에 네 장의 확인할 수 있다.
스크립트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마치 탑을 쌓는 것과 같다.
먼저 어떤 형태의 이미지를 원하는지 입력한다.
예를 들면 실사, 필름 카메라 스타일, 애니메이션 스타일 등의 것 말이다.
그 다음 메인이 되는 장면부터 점차적으로 덜 중요한 것들을 넣는 식이다.
중요한 것은 현재 버전에서는 한글로 스크립트를 넣으면 이미지 생성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분명 지원 언어에 한글이 있음에도 말이다.
한글로 먼저 스크립트를 작성하고 꼭 영문으로 변경하여 입력하자.
이번에는 이런 스크립트를 넣어봤다.
“디지털 카메라 스타일, 7명의 평가위원 앞에서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있는 한 명의 한국인, 발표장은 회사 내의 회의실, 평가 위원들은 발표에 집중하고 있음.”
물론 영문으로 변경해서 말이다.
생성된 그림이 확실히 자연스럽다.
같은 스크립트를 넣은 다른 AI 이미지 생성기와 비교해서 말이다.
확대해서 봐도 어색하거나, 어설프게 사람과 비슷해서 생기는 ‘불쾌한 골짜기’ 현상도 거의 없다.
또한 네 장의 이미지를 생성하는 데 10초도 걸리지 않아, 여러 번 반복해서 문제 될 것이 없다.
재밌는 기능도 많다.
이미지가 생성되면 스크립트 창에 변화가 생긴다.
AI 자체적으로 변경을 추천하는 단어가 다른 색으로 표시되고, 이를 클릭하면 AI가 추천하는 단어로 변경할 수 있다.
생성된 이미지의 접근 방향을 손쉽게 변경할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이용하면 정말 재미있는 다양한 이미지를 손쉽게 생성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필자는 ‘crochet amigurumi style’의 펠트 인형과 같은 이미지를 만들어주는 스크립트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Imagen3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기도 했다.
다만 최근 테스트에서 제한이 있었다.
우선 이를 통해 어린아이나 폭력적인 내용 등 일부 카테고리의 이미지는 생성이 되지 않았다.
확인해보니 선정적이거나 혐오적인 내용, 명의 도용이 들어간 내용 역시 마찬가지다.
또한 24시간 내 할당량이 정해져 있지만, 이를 확인할 수는 없게 되어 있었다.
물론 일반적인 사용 내에서 이와 같은 제한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